류중일 감독, "김상수-강명구 호수비가 승리 지켰다"

[한상숙기자] 호수비 2개가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이 넥센에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10승(8패)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5.1이닝 1실점 호투와 실점 위기를 막아낸 김상수, 강명구의 호수비를 앞세워 5-3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배영수를 비롯해 마무리 오승환까지 투수진의 호투가 있었지만 여기에 김상수와 강명구의 호수비도 삼성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5-1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 넥센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에 들어가며 안타를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유격수 김상수가 1루수 조용훈에게 송곳같은 송구를 해 아웃을 잡아냈다.

8회말에도 삼성은 위기를 맞았다. 송지만의 몸에 맞는 볼과 허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오윤이 때린 공을 2루수 강명구가 잘 막아내 병살 플레이로 연결시키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5회 김상수, 8회 강명구의 호수비를 해준 장면이 승부처였다"고 두 선수의 활약을 높이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