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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이동국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칭찬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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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이동국의 몸 상태는 너무 좋은 것 같다. 무리할까봐 (운동을) 자제시키고 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으며 조1위로 올라선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결승골을 넣은 이동국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전북은 20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2분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이 무승부로 기울어가던 경기를 전북의 승리로 바꿔놓았다.

경기 뒤 최강희 감독은 "일본에서의 1차전도 그랬고 (세레소의) 두 명의 수비수가 파울도 많고 거칠게 경기를 한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 이동국에게 몸싸움을 해서 이겨내라고 했는데 잘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내용보다 결과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최 감독은 "J리그 팀들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능하다. (중앙 미드필더인) 김상식과 정훈이 볼을 끊어내 공격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잘했다. 아쉽게 득점이 되지 않았고 위험한 장면도 있었지만 한 골 승부라고 생각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상대의 세밀한 특성에 맞서 변화를 주기보다는 전북이 가진 스타일대로 경기를 했다는 것이 최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팀의 특징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고 정신적인 면에서 강해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초지일관 공격으로 밀어붙였던 것이 성과를 냈다고 정리했다.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인 최 감독은 "앞으로 1승1무를 해야 한다. 아레마 말랑(인도네시아)과의 홈경기보다는 오는 3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시각이 좀 애매하다. 보통 오후 3시, 5시에 하는데 그날은 7시다. 다음날 산동에 가야 한다"라며 빡빡한 일정을 견뎌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패장이 된 세레소의 레비르 쿨피 감독은 팀 전술만 생각하다 이동국을 막지 못하며 패한 것에 아쉬워했다. 쿨피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 다만, 수비수들에게 이동국과 공중전에서 잘 막으라고 했는데 괜찮았다"라고 한 뒤 "실점이 아쉬울 뿐"이라며 순간적인 결정력의 차이가 결과를 달라지게 했다고 분석했다.

양 팀의 경기력 차이에 대한 질문에는 "결정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전북이) 이겼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국 국가대표이기도 한 세레소의 골키퍼 김진현, 미드필더 김보경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칭찬을 늘어놓았다. 쿨피 감독은 "김진현은 골키퍼의 역할에 충실했고 김보경은 몸싸움도 잘해주고 승리욕과 투쟁심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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