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상반기 한국영화 기대작 '써니'(감독 강형철)가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 첫 언론에 공개됐다.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는 기대작임을 반영하듯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약 2시간의 러닝타임으로 완성된 '써니'는 잊고 있던 25년 전 여고시절의 추억을 찾아 떠나는 여행담이자 일종의 성장영화다.
암에 걸려 두달의 시한부를 선고받은 친구를 위해 여고시절 그룹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선 '나미'(유호정, 심은경 분)의 현재와 추억이 오버랩되며 스크린은 추억과 향수로 물든다.
보니엠의 '써니', 영화 '라붐'의 주제곡인 리차드 샌더슨의 '리얼리티'를 비롯해 신디 로퍼, 턱&패티의 추억의 팝송과 나미의 '빙글빙글', 조덕배의 '꿈에'.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등 추억의 가요가 삽입돼 흥을 더한다.
영화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어린 시절 누구나 가졌을법한 기억을 환기시키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유호정의 아역으로 출연한 심은경의 개인기와 스크린에 복원시킨 80년대의 풍경이 웃음을 준다.
큰 웃음을 선사하며 흘러가던 영화는 한명한명 친구들의 사연과 세월의 더께가 입혀지면서 잔잔한 감동도 선물한다. 강형철 감독은 "전작과 비교해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300만 관객은 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과속스캔들'로 830만 관객을 동원한 강형철 감독의 두번째 영화 '써니'가 전작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5세 관람 등급을 확정한 개봉한 '써니'는 오는 5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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