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또 무너진 불펜…KIA의 불안한 출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한상숙기자] KIA가 연장에서 한화 이대수에게 솔로포를 맞고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홈런 한 방 때문에 갈린 승부는 아니었다. KIA는 흔들린 불펜과 중심타선의 미미한 활약 등 곳곳에서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

KIA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며 9-9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들어 이대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9-10으로 역전패했다.

1회말 한화가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하는가 했으나 3연승을 노리던 KIA도 방망이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2회초 김상훈의 적시타와 김선빈의 스리런포를 더해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진 3회초 2사 1, 2루서 터진 이종범의 적시 2루타로 점수는 6-3으로 벌어졌다. 3회말 한화 최진행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리면서 6-6,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치열한 득점 공방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계속됐다. 한화는 김경언(3타수 1안타 2득점), 최진행(4타수 2안타 3타점), 김강(1타수 1안타 1타점)의 중심타선이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고, KIA는 김선빈(6타수 3안타 5타점)과 안치홍(5타수 4안타 1타점), 김상훈(3타수 1안타 2타점) 등 하위 타선이 힘을 냈다.

5회초 안치홍과 김선빈의 적시타로 KIA가 9-6을 만들며 다시 3점을 앞섰다. 승부의 추는 KIA쪽으로 기운 듯했다. 그러나 그 추는 곧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한화 방망이가 아닌, KIA의 작은 미스플레이 때문이었다.

7회말 KIA는 손영민을 내리고 곽정철을 투입했다. 한상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상황, 타석에는 김경언이 들어섰다. 볼카운트 2-1에서 갑자기 조범현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조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투수 교체를 지시했을 정도로 긴박했던 상황이었다. 이어 곽정철이 모습을 드러냈고, 최진행을 병살로 잡아내 조 감독의 결단은 성공한 듯 보였다.

하지만 KIA는 결정타를 날릴 찬스를 무산시키며 화근을 만들었다. 한화가 8회 한 점을 추가해 2점 차로 쫓기던 9회초, 김상현이 좌측 라인 안쪽으로 깊숙히 빠지는 안타를 터뜨려 좋은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신종길의 번트를 포수가 그대로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 사이 김상현의 대주자로 2루에 있던 김다원이 미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3루까지 달리다 급히 2루로 몸을 돌렸다. 그러나 이미 공은 2루로 송구됐고, 김다원은 횡사했다. 쐐기점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린 찜찜한 주루플레이 실수였다.

위기를 넘기며 탄력을 받은 한화는 9회말 고동진이 2루타를 쏘아올리면서 곽정철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KIA는 유동훈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한화 강동우가 유동훈으로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아치를 뽑아내면서 9-9,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결국 KIA는 10회말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결승 솔로포를 안겨주며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무엇보다 불펜진이 또 다시 무너졌다는 점에서 KIA의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2일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곽정철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전패했고, 이날은 유동훈 카드마저 실패하면서 확실하게 마무리를 믿고 맡길 투수가 마땅찮아진 상황이다. 팀 평균자책점은 6.25로 한화화 함께 최하위로 떨어졌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중심타선도 답답하다. 이범호와 최희섭은 이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김상현만 9회초 2루타를 때려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이날 KIA는 12개의 안타로 9점을 만들어내 화력이 불발한 것은 아니었지만, 중심타선이 제 몫을 못한데다 번트 실패같은 승부처에서의 미숙한 플레이로 역전을 자초했다.

아직 초반이고 KIA는 2승2패로 5개 팀과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지만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불안한 요소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또 무너진 불펜…KIA의 불안한 출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