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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휴스턴 오픈 우승'…세계랭킹 14년만에 우즈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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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필 미켈슨이 1년 만에 우승했다.

미켈슨은 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레드스톤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휴스턴 셸 오픈에서 합계 20언더파로 우승했다.

전날까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미켈슨은 이날 7언더파를 더해 4언더파에 그친 스캇 버플랭크를 공동 2위로 밀어내며 지난해 마스터스 대회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미켈슨은 세계랭킹에서도 3위로 뛰어오르며 이번 대회에 불참, 7위로 떨어진 타이거 우즈를 제쳤다. 미켈슨이 세계 랭킹에서 우즈를 앞선 건 우즈가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이후 처음으로 무려 14년만이다.

이날 우승으로 미켈슨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마스터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됐다. 미켈슨은 2006년 벨사우스클래식에서 우승해 마스터스 대회를 1주일 앞둔 대회에서 우승한 뒤 마스터스마저 석권, 마스터스 대회 1주일 전 우승하고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마지막 골퍼이기도 하다.

미켈슨은 4번홀까지 버디 두 개에 보기 두 개를 범하며 특유의 널뛰기 골프를 했지만 4번홀부터는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여덟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

특히 9번부터 13번홀까지는 다섯 홀 연속 버디를 낚아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2라운드에서 64타를 치며 대회 2연패에 접근하던 한국계 앤서니 김은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내 상대적으로 주춤한 뒤 4라운드에서 73타에 그쳐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또 위창수는 이날 1언더파를 더해 합계 2언더파로 공동 51위를 차지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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