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모나코의 별' 박주영(26, AS모나코)이 프랑스 리그 진출 후 첫 '시즌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AS모나코는 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스포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리그1' 29라운드 아를 아비뇽과 원정 경기에서 박주영의 한 골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박주영은 아홉수를 날려버리고 시즌 10호골을 넣으며 차범근 전 수원 감독과 설기현(울산 현대)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유럽 리그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 반열에 올랐다.
박주영으로 인해 모나코는 처음부터 경기 흐름이 좋았다. 전반 2분 박주영은 돌파를 시도하다 수비수 그레고리 로렌지에게 파울을 당했다. 로렌지는 그대로 퇴장 명령을 받았고 모나코는 수적 우세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흐름을 탄 모나코는 29분 벤자민 모우칸조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박주영의 그림같은 골이 터졌다. 오른족 측면에서 페레이라 다 실바 아드리아누가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동적으로 특유의 기도 세리머니도 나왔다.
이후 추가골 찬스를 잡는데 주력하며 뛰던 박주영은 후반 42분 조르지에 웰컴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박주영의 쐐기골에 힘입은 모나코는 승점 3점을 얻으며 6승14무9패(32점)로 정조국의 소속팀 옥세르(33점)를 1점 차로 추격하며 강등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정조국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 중인 기대주 손흥민(19, 함부르크)은 호펜하임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골을 넣지 못하고 교체됐다. 함부르크는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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