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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극적인 9회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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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시즌 첫승을 장식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8회까지 2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 극적인 5-4,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극은 9회말 선두타자 지미 롤린스의 안타로 막을 올렸다. 롤린스에 이어 라얀 하워드의 안타로 이룬 무사 1,2루에서 라울 이바네스는 2루수 플라이 아웃.

롤린스의 3루 도루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필라델피아는 벤 프란시스코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은 뒤 카를로스 루이스의 안타로 이룬 만루에서 윌슨 발데스와 존 메이베리 주니어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휴스턴 마무리 투수 브랜던 라이언은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6안타를 맞고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필라델피아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와 필라델피아 출신인 휴스턴 선발 브렛 마이어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첫 득점을 올린 건 휴스턴. 내아 안타와 헌터 펜스의 우월 2루타로 이룬 무사 2,3루에서 카를로스 리가 2루수 직선 타구로 잡혔지만 빌 홀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휴스턴은 할러데이가 101개의 공을 던지고 물러난 7회 필라델피아 불펜을 상대로 마이클 볼의 2타점 3루타 등 3안타와 희생플라이 등으로 3점을 더하며 4-0으로 앞섰다.

이에 필라델피아는 7회말 반격에서 플라시도 폴랑코의 볼넷, 지미 롤린스의 안타에 이은 패스트볼, 라얀 하워드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내며 따라붙어 역전의 발판을 다졌다.

휴스턴 선발 마이어스는 7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는 호투를 하고도 불펜 난조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필라델피아 선발 할러데이는 6이닝 동안 삼진 여섯 개를 잡아내며 5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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