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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만족 홍명보 감독, "남은 시간 선수 점검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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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선수들은) 충분한 기량을 발휘했다고 본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표정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이겨도 패해도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이기에 한 골 차 승리로 큰 웃음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선수들의 활약에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평가전에서 전반 13분 터진 김동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이끌어낸 뒤 "지난 일주일 훈련을 통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승리를 손에 넣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중국전은 오는 6월 홈, 원정(19, 23일)으로 열리는 2012 런던 올림픽 2차 예선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의 윤곽을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6월 1일 평가전 기회가 한 차례 더 있지만 2차 예선에 대비한 최종 점검의 성격이 강해 이번 중국전이 사실상 주전 가리기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무대였다.

그러나 홍 감독은 "최종 엔트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은 기간 동안 조금씩 압축하겠다. 오늘 경기에서 뛴 선수가 얼마나 나설지는 코칭스태프와 토론하겠다"라며 명단 확정을 유보했다.

남은 기간 선수들의 몸 상태 점검에 주력할 계획인 홍 감독은 "부상에 민감하다. 이번에 선발되지 않았던 대학 선수들을 중심으로 눈여겨보겠다"라고 지속적인 선수 발굴과 확인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던 국내 최초 아르헨티나 1부리그 선수 김귀현(벨레스 사르스필드)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우리 팀과 같이 뛴 시간이 많지 않았다. 팀 플레이에서는 부족했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테크닉은 잘 발휘했다"라며 장, 단점을 냉정하게 지적했다.

김귀현은 이번 대표 소집을 위해 하루가 꼬박 걸리는 비행 끝에 지난 24일 입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홍 감독은 고마움을 나타내며 "다른 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이 있다면 우리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공격진으로 나선 김동섭(광주FC), 이승렬(FC서울)의 플레이는 비교적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홍 감독은 "김동섭의 경우 지난해 일본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 한국에 돌아와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오늘도 골을 넣으면서 자신만의 분위기를 살렸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중국의 미로슬라프 블라제비치 감독은 ""전반전에 한국이 중국에 우월했다. 그 때 한국에 골을 허용한 것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블라제비치 감독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사령탑으로 4강을 이끈 명장이다. 그는 한국축구의 특징에 대해 "대부분의 선수가 유럽 스타일의 플레이를 한다. 모두가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중국이 한국에 1무8패로 열세인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정신력에 문제가 있었다. 한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라고 정신력을 질타했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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