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악마를 보았다' 등 베를린 마켓 타고 세계 각국 개봉

[이미영기자] 이창동 감독의 '시'와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등 한국 영화들이 베를린 마켓을 타고 해외 각국에 수출됐다.

3일 한국 영화 해외배급 마케팅 및 해외합작투자사인 ㈜화인컷은 이번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열린 마켓에서 진행된 한국영화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이창동 감독의 '시'는 캐나다(Metropole), 이탈리아(Tucker Film) 영국(Arrow Film) 등에 새로 배급딜을 체결하며 총 20여개국에 판매가 되는 성과를 이뤘다. '시'는 프랑스와 스페인 등지에서 이미 개봉됐으며, 현재 미국에서도 개봉관수를 확대 중에 있다.

'악마를 보았다'는 호주(E One Entertainment), 스페인(Media Tres) 태국(STG) 등에 추가 판매 됐다. 앞서 판매된 프랑스와 일본, 독일, 미국, 영국, 소련, 터키, 포루투갈, 홍콩, 대만, 베네룩스 등에서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월달 로테르담영화제에서 타이거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는 모로코 국영 TV사와 일본 Star Sands사에 판매됐다. ;무산일기'는 국내에서 오는 4월 7일 개봉 예정이다.

김영탁 감독과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고스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 콜롬버스 감독과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헬로우고스트'는 2월 중순 미국에서 극장 개봉했으며 대만(CatchPlay), 중국(Mega Film) 등에 각각 판매되어 개봉 대기 중에 있다.

'해결사' 역시 대만(CatchPlay), 태국(J-Bics)사에 추가 판매됐으며, 김상만 감독의 '심야의 FM'은 홍콩(Mei Ah Selection), 싱가포르(Shaw), 태국(STG), 대만(Eagle International)에 판매됐다. '심야의 FM'은 홍콩과 싱가폴, 대만에서는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개봉 준비 중에 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일본, 태국, 싱가폴, 대만 등에 판매 됐으며, '포화속으로'의 영국 배급사인 쇼박스 미디어 그룹은 이번 유럽 필름 마켓에서 영어권 지역인 미국과 호주의 배급권을 추가 구매했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일본, 영국, 터키 등에 이어 이번 마켓에서 프랑스(Distrib Film), 태국(J-Bics), 캐나다(Mongrel Media)에 추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