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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해도 ACL 정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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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지난 두 시즌 포항 스틸러스, 성남 일화가 정상 정복의 기쁨을 누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가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2011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가 1일 제주 유나이티드-톈진 테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조별리그와 단판으로 열리는 16강전을 통과하면, 서아시아 지역 팀들과 치르는 8강, 4강전(홈&어웨이)을 치른 뒤 11월 5일 단판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일정이다.

지난해 K리그 정규시즌 우승팀 FC서울을 비롯해 제주 유나이티드(준우승), 전북 현대(통합 3위), 수원 삼성(FA컵 우승) 등 네 팀이 한국대표로 나선다. 이 중 제주만 유일하게 ACL 출전 경험이 없다.

FC서울, 특급 외국인 선수들에 기대만발

올 ACL을 손꼽아 기다리는 팀은 단연 FC서울이다. 서울은 지난 2009년 첫 도전에 나섰다가 신통치 않은 경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16강도 어렵게 통과한 뒤 8강에서 움살랄(카타르)에 밀리며 탈락했던 쓰디쓴 기억이 있다.

지난해 10년 만에 정규리그 통합우승을 이뤄냈던 서울은 올 시즌 반드시 ACL을 정복하겠다는 각오다. 특급 외국인 선수 몰리나, 제파로프, 데얀, 아디 등의 힘에 기대하고 있다.

F조에 속한 서울은 지난해 J리그 우승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항저우(중국), 알 아인(UAE) 등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한다.

첫 경기가 알 아인(UAE) 원정이라는 점은 서울을 부담스럽게 한다. 원정에서는 이상하게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 수원과 한 조에 속한 산동 루넝(중국)에 0-2로 패하는 등 졸전을 펼친 바 있다. 16강에서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의 지도력 발휘될까

수원 역시 지난 두 시즌 각각 16강, 8강에서 낙마했던 기억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수원은 큰 손으로 부상했다.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을 성남 일화에서 데려와 막강 골문을 구축했다. 또, 지난달 끝난 아시안컵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호평을 받았던 이용래, 그리고 오장은을 보강했다.

이것도 모자라 공격수 최성국, 풀백 오범석을 불러왔고 2008년 정규리그 우승 주역 중앙 수비수 마토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 아시아 쿼터제를 활용해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공격수 알렉산데르 게인리히도 영입했다.

수원은 H조에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 시드니FC(호주) 등과 묶였다. 쉽지 않은 구성이지만 지난해 부임 후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윤성효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 현대, 풍부한 ACL 경험으로 'AGAIN 2006'

ACL이 확대 개편된 뒤 치른 2006년 대회에서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을 부여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또 한 번 일을 저지르겠다는 각오다.

전북은 지난 두 시즌 선수단이 이렇다 할 변동없이 지내와 조직력이 괜찮은 편이다. 이동국을 비롯해 김상식 등 두 맏형과 에닝요-루이스-로브렉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들이 그대로 있다.

올 시즌에는 이승현, 정성훈 등 공격 자원을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했다. 중국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황보원이 보강되면서 전력이 더욱 좋아졌다.

최강희 감독은 정규리그와 ACL 동반 우승을 화끈한 공격 축구로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산동(중국), 세레소 오사카(일본), 아레마(인도네시아)와 G조에 편성됐다.

제주 유나이티드, 경험 부족을 조직력으로 극복

지난해 최소 패배(5패)를 기록하며 정규리스 준우승을 했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ACL이 첫 출전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더군다나 홈인 제주가 섬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해외원정을 떠날 때 상당한 애로점이 있다. 프로축구연맹에서 원정시 리그 경기를 수도권으로 배정해주는 배려를 했지만 어떻게 국내 리그와 ACL을 함께 치르는지에 대한 노하우는 전혀 없다.

때문에 제주는 오로지 경기력에 승부수를 던진다. 박경훈 감독이 추구하는 반복 학습에 의한 축구가 올해도 발휘되기를 기대한다. 박 감독은 지난해 이른바 바람처럼 빠르고 돌처럼 단단하며 여자처럼 부드러운 '삼다 축구'를 추구해 돌풍을 일으켰다.

전력의 핵심이었던 구자철이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해 큰 공백이 생겼지만 신영록, 강수일을 각각 수원과 인천에서 데려와 득점력을 끌어올렸다며 의지가 대단하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은중은 물론 배기종 등 기존의 공격진도 건재하다.

제주는 E조에 속해 톈진(중국), 감바 오사카(일본), 멜버른(호주)과 16강을 놓고 겨룬다. 부담스러운 호주 장거리 원정 극복과 전 K리거(권집, 리웨이펑)가 포람된 톈진, 경기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감바 등이 버티고 있어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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