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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후보(?)' 한화, 캠프에서 커가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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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희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최하위를 도맡았던 한화는 올 시즌 역시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어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된다. 벌써부터 '3년 연속 최하위'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주력 선수들의 군 입대와 유일한 보강 기회였던 이범호마저 놓치며 기존 전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 한화가 스프링 캠프를 통해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한화는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21일 열린 지난 시즌 우승팀 SK와의 연습경기에서 13-7로 승리했다. 호락호락한 전력이 아님을 드러낸 한화는 이 경기에서 특히 김강과 송창식이라는 희망을 발견했다.

먼저 8개 구단 중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 중심타선에 김강이라는 새로운 4번타자감이 등장했다. 김강은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한화 중심타선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임을 증명했다. 김강에게는 장성호의 어깨 수술로 시즌 초반까지 공백이 예상되는 1루수 역할도 부여될 전망이다.

마운드에서는 송창식의 활약이 돋보였다. 송창식은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하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2개를 곁들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벌써 145km가 나왔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도 선보인 송창식은 올 시즌 한화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떠오르는 희망들이 기존의 전력과 융화된다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김강이 기대대로 활약을 펼쳐주고 국내에서 재활훈련 중인 최진행이 예상대로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4월을 잘 넘기면 5월에는 '스나이퍼' 장성호도 합류한다. 이렇게 착착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한화의 중심타선도 결코 만만히 볼 수만은 없게 된다.

선발투수진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이 건재한데다 데폴라의 구위도 캠프를 통해 몰라보게 향상됐다. 사이판에서 재활훈련 중이던 '7억 신인' 유창식도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해 본격 담금질을 시작했다. 여기에 송창식이 가세해 선발 한 자리를 책임져준다면 한화의 마운드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강동우의 타격감도 심상치 않다. 강동우는 지난 19일 LG와의 연습 경기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21일 SK와의 경기에서는 2루타를 쳐냈다. 강동우가 3할 타율을 기록했던 2009년의 모습으로 올 시즌 톱타자 역할을 맡아준다면 한화 타선의 짜임새도 탄탄해진다.

오재필, 백승룡, 한상훈, 고동진 등 군 제대 복귀선수들도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올 시즌 한화의 돌풍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아직 희망에 불과한 이야기다. 어느 팀이나 스프링 캠프 기간에는 희망의 목소리가 크게 들려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커가는 희망을 조금씩 현실로 바꿔 나간다면 '꼴찌 후보' 한화의 올 시즌을 기대해볼 만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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