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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청부사' 니퍼트, "100마일까지 기록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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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시즌 두산은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더스틴 니퍼트(30)를 영입했다.

니퍼트는 한국에 진출한 용병 사상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투수로 LG의 리즈와 함께 팬들 사이에서 '대물'로 여겨지고 있다. 우승을 노린 두산이 회심의 카드로 영입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니퍼트는 바로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출전 및 월드시리즈 엔트리 포함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역 메이저리거나 다름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니퍼트는 실전피칭을 소화할 정도로 몸을 만들지 못했다.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인 니퍼트는 21일에야 첫 라이브피칭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라이브피칭을 통해 니퍼트의 구위를 가늠해볼 참이다.

20일 오후 두산과 야쿠르트 2군간 연습경기가 열린 미야자키현 사이토시 사이토바라 구장. 니퍼트와 만나 각오를 전해들었다. 매끈한 귀공자 타입의 니퍼트는 신중함마저 느껴질 정도로 차분차분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다음은 니퍼트와의 일문일답]

-두산이라는 팀에 대한 첫 인상은?

"선수들 훈련을 봤고, 연습경기도 몇 차례 봤다. 하지만 이 시기에 팀의 전력을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과 잠재력이 갖춰져 있는 팀이다. 또 열심히 하는 팀내 분위기가 있어 올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컨디션은?

"컨디션은 매우 좋다. 합류하기 전에는 집도 춥고 눈도 와서 밖에서 야구를 할 수 없었다. 합류한 지 3주가 됐는데, 밖에서 훈련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내일 첫 라이브피칭을 하게 되는데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

-본인은 어떤 스타일의 투수인가?

"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직구 위주로 승부를 한다. 하지만 작년 한국팀들의 경기를 비디오로 보니 이쪽 투수들은 완급조절을 많이 하더라. 처음에는 내 스타일대로 던지겠지만, 타자들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변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목표 승수는?

"난 숫자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는다. 시즌 내내 잘 던지더라도 목표를 달성 못하면 못한 시즌인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되도록 많이 승리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신장(203cm)이 매우 크다. 큰 신장이 투구에 도움이 되는지?

"신장을 이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도 타자를 해봤는데,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각이 큰 공은 치기 어렵더라. 그래서 나도 위에서 아래로 찍듯이 던지는 스타일이다. 내 야구인생에서 큰 키는 도움이 된 것 같다."

-동료가 된 장민익(207cm)을 봤는지? 평가한다면?

"피칭을 봤는데 투구각이라든가 여러 면에서 나와 비슷한 점이 있다. 다만 아직 어리다. 나도 그 나이 때는 공을 어떻게 던져야할 지 몰랐다. 몇 년 더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잠재력은 있는 선수다."

-한국리그에 대해 좀 알고 있는가?

"리그에 대한 얘기는 들어봤지만 어떤 선수가 활약하는지는 사실 잘 모른다. 알았던 것은 지난 시즌 LG에 에드가 곤잘레스가 입단했고 도중에 방출됐다는 것 뿐이다. 거의 백지상태서 왔다."

-항상 김선우와 함께 있는데, 적응에 도움이 되는지?

"김선우는 빅리그 경험이 있고, 영어도 할 줄 안다. 게다가 3년이나 한국리그를 경험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의 장단점을 많이 얘기해준다. 영어로 말해주는 선수가 별로 없는데, 김선우가 한 팀이라는 것이 내겐 큰 자산이다."

-구종은?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이다. 최고구속은 100마일(160km)까지 기록해봤다."

-당신은 LG의 리즈와 한국팬들 사이에서 '대물'로 불리고 있다. 책임이 막중하다. 두산팬들은 당신의 피칭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 한 마디 한다면?

"내게 많은 기대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나도 내 자신에게 기대가 크다. 출전하는 경기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 여러분이 야구장에 오면, 그만한 대가를 가져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이뉴스24 미야자키(일본)=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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