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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의 고민? 넥센은 다시 '투수 화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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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이 심사숙고하고 있다. 누굴 돌려보내야 할지 고민이 크다. 물론 이는 계획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된 데 따른 행복한 고민이다.

넥센은 18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세번째 자체청백전을 치른다. 그리고 스프링캠프 동안 지켜본 선수 개개인의 몸상태와 청백전 결과에 따라 몇 명을 추려 주말 한국으로 되돌려보낼 예정이다. 중도귀국자는 사실상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적다. 선수들은 죽어도 플로리다에 남기 위해 눈빛을 번뜩이고 있다.

이는 경쟁을 유발하기 위해 선택한 김시진 감독의 채찍이다. 전훈이 끝나가는 시점이라고 해도 뒤처진 선수들은 과감히 추려내 선수단의 정신상태가 나태해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가 쏠쏠하다. 일단 투수들의 쾌투가 이어지면서 당초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선발로테이션 구성에 청사진이 그려졌다. 이미 치른 두 차례의 청백전에서 등판한 투수들은 대부분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쳐 사령탑의 미소를 이끌어냈다.

김성태, 김영민, 정회찬, 문성현 등 선발경쟁을 시켜도 좋을 만큼 역투를 펼친 선수들이 생겨나면서 김 감독은 당초 세워놓은 투수진 구상 자체를 고민할 정도가 됐다. 선발감이 많아진 덕에 선발로 전환시킬 계획이었던 손승락을 그대로 마무리요원으로 유지하고 롯데서 이적한 이정훈을 마무리 후보에서 계투로 활용할 생각까지 발전했다.

때문에 김시진 감독은 중도귀국자를 당초 8명에서 4명 정도로 압축했다. 돌려보내겠다고 생각했던 투수들을 잔류시키는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이다.

넥센 관계자는 "처음에는 귀국자 명단을 8명 정도로 하려고 했지만, 현재는 그 중에서 투수들이 다 빠진 상황으로 알고 있다. 보내려고 했던 선수들을 김 감독이 잔류시키기로 하신 것 같다"며 "백업 야수 4명 정도를 귀국시키기로 마음을 정하신 것 같은데 세번째 연습경기가 끝나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넥센은 2011 투수진 구성이 큰 고민거리였다. 김시진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손승락의 선발전환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플로리다 전훈의 성과가 예상외로 좋아 김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올 시즌 넥센은 다시 한 번 '투수 화수분' 상황을 연출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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