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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구단 감독 재야 후보들, 최적 인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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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9구단 창단이 결정되면서 신생 구단의 감독직에 오를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감독' 김인식 전 한화 감독을 비롯, 김재박 전 LG 감독,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최근 삼성에서 퇴진한 선동열 전 감독 등 지도력을 검증받은 지도자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코칭스태프 인선을 전문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놓았다고 전했다. 아직 누가 사령탑에 오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생팀 감독은 선수 구성부터 시작해 팀의 기초를 완성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여러 조건을 고려해 코칭스태프 인선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제9구단의 '초대 감독' 자리에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일까. 물망에 오르고 있는 후보들의 감독 성적, 성향, 현재 상황 등을 살펴봤다.

◆김인식, 신생팀 감독 경험이 강점

김인식(64) 감독은 여러모로 창단감독에 어울리는 인물이다. 1991년 쌍방울에서 신생팀 감독 경험을 해봤다는 것이 우선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김인식 감독은 총 3개 팀에서 감독으로 16시즌을 소화했다.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경력이 월등하다. 제 1회,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4강, 준우승의 업적을 쌓으며 '국민감독' 호칭을 얻기도 했다. 1995년, 2001년에는 두산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경험도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기술위원장을 맡았던 김인식 감독은 최근 언론에 "감독직 제의가 온다면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현직 복귀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구단의 감독이 된다면 김응용, 김성근 감독에 이은 역대 3번째 '1천승 달성'도 가능하다. 김인식 감독은 현재 980승을 기록 중이다.

프로야구 감독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현재 8개구단 감독들 중 60대 감독은 SK의 김성근(69) 감독이 유일하다.

◆'현대 왕조' 이끌었던 김재박

김재박(57) 감독은 1990~2000년대 '현대 왕조'의 수장을 지냈던 감독이다. 1996년부터 현대를 이끌고 총 4차례(1998년, 2000년, 2003년, 2004년)나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2007년 LG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3년 동안 5위-8위-7위의 성적에 그치며 불명예 퇴진한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지난해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야인생활을 시작했다.

김재박 감독은 투수력을 중시하며 스몰볼을 선호하는 야구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에서 실패를 겪었지만 지난해 롯데의 로이스터 감독의 후임으로도 물망에 올랐을 만큼 아직까지 기대치가 높은 감독이다.

김재박 감독 역시 통산 936승을 기록 중으로 1천승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선동열, 최고스타 출신에 젊은 선수 육성 일가견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감독직에서 물러난 선동열(48) 감독은 2005년 사령탑 데뷔 첫 시즌부터 삼성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듬해 2006년에도 우승하며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후 삼성의 구단 운영위원이라는 직함을 갖게 됐지만 감독으로 남아 있던 계약기간 4년을 그대로 보장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 구단 감독 자리로 쉽게 옮길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9구단 창단 유력 도시인 창원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선호도 1위를 기록했을 만큼 선동열 감독에 거는 창원 시민들의 기대는 크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현재 9구단 감독직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통산 5할5푼1리의 높은 승률에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는 능력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선동열 감독도 9구단의 감독직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순철, 긴 야인생활로 객관적 시각 갖춰

LG 감독 3년차이던 2006년 성적 부진으로 중도 퇴진한 이순철(50) 감독은 현재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직을 떠난지 4년 이상이 흘렀다는 점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됐다는 평가도 있다.

그렇다고 완전히 현장에서 떨어져 지냈던 것도 아니다. 2008년에는 히어로즈의 수석코치, 제 2회 WBC 국가대표팀의 타격코치를 맡았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대표팀의 기술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선수단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장점이지만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감독 경력이 짧다는 점과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치러보지 못했다는 것이 단점으로 평가된다.

◆로이스터, 경남지역 높은 인기가 장점

제리 로이스터(59) 감독은 지난 시즌 롯데가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러나 만년 하위팀이었던 롯데를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는 점에서 지도력 검증을 마쳤다.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한국의 다른 팀에서라도 감독직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한국 복귀 가능성도 충분하다. 엔씨소프트의 이재성 상무도 "외국인 감독이라고 안될 것은 없다"며 선을 긋지 않았다.

경남지역에서 인기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창원지역 설문조사에서 선동열 감독에 이은 선호도 2위를 기록했다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기존 롯데 팬들에게도 여전히 신뢰받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오랜 메이저리그 지도자 생활로 자율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신생팀에게는 비교적 많은 훈련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스타일상 배치되는 측면이 있다. 또한 신생팀 감독에게는 KBO는 물론, 나머지 구단들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된다. 그런 점에서 국내 사정에 밝지 않은 로이스터 감독이 9구단 감독을 맡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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