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군 생활 2년 동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현빈은 영화전문주간지 씨네21과 가진 인터뷰에서 "군 생활은 사람 현빈을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빈은 오는 3월 군 입대를 앞두고 "내 것을 찾으러 가는 기분이라 기대되면서도 아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연기를 하면서 20대를 배우 현빈으로 살았지만, 사람 현빈으로서는 살지 못했다. 앞으로 2년 동안은 철저히 나 자신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온 거다. 반면 이제 조금씩 연기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그걸 끊어내고 간다고 하니 아쉽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인기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현빈은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개봉을 앞우고 있다.
영화 '만추'의 '훈' 캐릭터에 대해 현빈은 "훈은 지금껏 내가 했던 그 어떤 캐릭터와도 닮지 않았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가슴속에 텅 빈 아픔이 있다. 그러면서도 '나는 안 그래'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졌다. 나에게 작품의 비중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인기에 대해 "'내 이름은 김삼순' 때의 경험으로 뜨거운 관심도 그리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tvN의 '택시'의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형들과 더 친하게 지내는 친화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빈은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을 접하면서 작품은 사람들끼리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아는 모든 선배에게 난 연기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많은 걸 배웠다. 그들 각자만의 매력, 각자만의 연기론이 있으니 각자에게 다 다른 면들을 보고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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