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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 김동준, "연기가 가장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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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한가인'으로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된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김동준이 KBS2 설특집 '영도다리를 건너다'(극본 황민아 연출 김진원)로 연기돌에 도전한다.

김동준은 여주인공 설(정은채 분)의 동급생 지훈 역으로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은 설을 항상 감싸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캐릭터. 어려운 가정에서도 구김살 없이 밝게 자란 고등학생 역을 맡은 김동준은 고향이 부산이라 사투리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 영도 분위기를 가장 잘 살릴 수 있었다는 칭찬을 받았다.

특히 극중 설이 임신했을 때 설의 아버지인 익덕(정진영 분)이 아이의 아버지로 지훈을 지목, 멱살을 잡히고 지훈 어머니(방은희 분)에게서도 마구잡이로 혼이 나는 장면에서 보여준 능청스런 연기는 초심자답지 않게 능숙했다는 평이다.

김동준은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 때는 연습한 것보다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 속상했다"며 "하지만 주위에서 지훈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아닌 또다른 내가 된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어 너무나도 재미있었다"고 연기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도다리를 건너다'는 가족의 반목과 화해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설날 다음날인 2월 4일 밤 9시50분부터 80분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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