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중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이 자신이 경험한 가장 강력한 한국대표팀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표팀 역시 그 때만큼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4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UAE의 클럽 강호 알 자지라와 평가전을 가진 후 아랍에미리트 언론 '더 내셔널(The National)'과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컵에 나서는 젊은 조광래호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박지성은 "내가 경험한 대표팀 중 4강에 오른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이 가장 강한 팀이었다. 지금의 대표팀은 많이 어리지만 그들이 계속 성장하고 잠재력을 키워나간다면 그 때만큼 강해질 수 있다"며 젊어진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박지성은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특히나 중동팀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한국의 축구 역사를 돌아보면 항상 우리는 중동팀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중동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다. 우리는 중동팀에 대한 더욱 많은 대비를 해야만 한다. 만약 한국이 중동팀에 승리를 한다면 우승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중동팀을 이기는데 집중해야만 한다"며 중동을 경계했다.
중동팀은 껄끄럽지만 동북아 지역의 팀들에게는 한국이 우세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지성은 "우리는 일본, 중국, 호주 등과 같은 팀들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런 팀들과 많은 경험이 있어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우승은 특별하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인식되기 위해서 우승이 필요하다"며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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