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8)와 함께 오릭스에서 뛰게 된 이승엽(34)이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일 새해를 맞는 이승엽의 각오를 전했다. 이승엽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번타자 후보는 T-오카다?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나는 지난 3년간 (주전으로)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목표는 전경기 출장"이라고 밝혔다. 오릭스의 신흥 거포인 T-오카다(23)와의 팀내 경쟁보다는 자신의 기량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T-오카다는 2010시즌 33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오른 선수다. 이승엽은 T-오카다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이승엽은 "박찬호 선배와 함께 뛰게 된 것은 매우 기쁘다. 빨리 함께 플레이 하고 싶다"며 "(내가) 힘을 발휘한다면 팀에도 힘이 될 것"이라며 박찬호와 함께 팀 전력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도 드러냈다.
이승엽은 박찬호와의 교류에 대해서는 "전화로는 몇 번이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 입단회견 전에는 함께 식사도 했다"며 벌써부터 다음 시즌 한솥밥을 먹게 된 것에 대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승엽은 2일 도쿄돔에서 열린 '드림 게임 2011'이라는 일본 프로야구 OB선수들과 한국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와의 친선경기에 특별 게스트로 나섰다. 일단 한국으로 귀국한 뒤 1월 중순 다시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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