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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이적 마쓰이, 외야수 복귀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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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끝으로 애너하임에서 오클랜드로 이적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6)가 외야수로서의 기량을 점검받게 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6일 마쓰이가 내년 오클랜드의 스프링캠프에서 외야수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지명타자로 활용하기 위해 영입됐지만 마쓰이 본인이 수비 출장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빌리 빈 오클랜드 단장은 "본인이 바라고 있기도 하고 원래 좋은 외야수였다"며 "캠프에서는 실전에 나설 수 있도록 연습시킬 생각"이라고 마쓰이를 외야수로 기용할 생각이 있음을 드러냈다.

마쓰이는 올 시즌 애너하임에서 좌익수로 17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1경기도 수비에 나서지 못했던 2009년보다는 진전된 결과다. 하지만 7월 28일 이후로는 교체 출장했던 한 경기 외에 수비로 나설 기회가 없었다. 후반기에는 지명타자로만 기용된 것.

마쓰이는 시즌 종료 후 "아직 매일 수비 출장은 어렵다"면서도 "수비 준비는 항상 하고 있다"며 외야 수비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못했다.

밥 게렌 오클랜드 감독은 "물론 지명타자가 본업이지만 가끔 수비에 나서주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쓰이의 수비 출장을 반겼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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