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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뮤직어워드' MC 송중기, 반말 진행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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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단독MC를 맡은 배우 송중기가 반말 진행으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송중기는 15일 오후 7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10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단독 MC를 맡아 진행을 했다.

DJ DOC와 슈프림팀 등 동료들의 파이팅을 받으며 무대에 오른 송중기는 의욕과는 달리 시상식 내내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했다. 무엇보다 송중기는 연말 시상식의 격을 떨어트리는 '반말 진행'으로 아쉬움을 샀다.

송중기는 무대 아래 관객들을 상대로 "오빠들이 그렇게 보고 싶어?" "알았어" "왜 그래" "그렇게 좋아?" 등과 같은 반말 멘트를 던졌다.

편안한 말투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더라도 연말 시상식이라는 자리를 감안하면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진행이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준비한 송중기의 단독 공연 역시 무성의했다는 지적이다. 송중기는 시상식 2부에 루돌프로 깜짝 변신, 기타를 들고 '울면 안돼' 캐롤송을 불렀다. 관객들에게 "함께 하자"고 유도했지만 일부 관객들만 노래를 따라불렀을 뿐 객석의 반응은 냉담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특별 공연이 오히려 시상식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든 것.

네티즌들은 '송중기의 반말 진행이 내내 눈에 거슬렸다' '관객들에게 무례했다' '송중기의 팬미팅 자리가 아니라 연말 시상식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했다' 등 송중기의 진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멜론뮤직어워드' 시상식은 잦은 음향 문제와 시상자들의 잇단 실수, 가수들의 평이한 공연 등 전반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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