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SK)의 재활훈련을 SK 구단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기까지 늦췄다.
김광현은 지난 10월말 한국시리즈 종료 후 안면근육 경련 증상을 보여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까지 반납하고 치료에 몰두해왔다. 당시 김광현의 갑작스러운 발병으로 김성근 감독과 SK 구단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은 직접 친분이 있는 삼성병원을 소개해주면서 김광현의 치료에 온힘을 쏟았다.
현재 김광현은 무사히 치료를 끝내고 지난달 25일부터 실내에서 간단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SK는 조마조마하다. 재발 가능성이 높아 안심할 수 없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게 최고다.
때문에 추운날씨와 찬바람을 피하기 위해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도 만류했고, 오키나와 재활훈련 일정도 늦췄다. 당초 김광현은 15일부터 시작되는 SK의 오키나와 재활캠프에 참가해 훈련량을 조금씩 늘릴 계획이었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SK 측은 김광현의 합류 시기를 28일로 늦췄다. '조심해서 나쁠 게 없다'는 것이다.(본대는 21일 출발)
SK 구단 관계자는 "원래 15일부터 (재활)훈련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28일로 합류시기를 늦췄다. 조심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오키나와에 가서도 간단한 트레이닝 등 '재활'을 위한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이 조금씩 한겨울 훈련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SK 구단은 아직 걱정스러운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에이스의 확실한 회복을 위해서는 '조심 또 조심'이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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