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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골 박지성, '슬로스타터 이미지-이적설'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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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무성했던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설을 스스로 잠재웠다. 오히려 박지성의 한국대표팀 차출로 전력 공백이 생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만큼 올 시즌 박지성의 페이스는 대단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아스널과 라이벌전에서 전반 41분 터진 박지성의 기막힌 골로 1-0으로 이기며 리그 1위에 올라섰다.

시즌 6호골이 된 박지성의 이 골은 멍에와 같았던 '슬로스타터'라는 이미지를 제대로 날려버렸다. 2005~2006 시즌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올 시즌 시작 전까지 박지성이 터뜨린 16골 중 15골이 시즌 중, 후반부에 나왔다.

이 중 7골은 3월에 집중적으로 터졌다. 때문에 그에게는 '3월의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9월 23일 스컨소프와 칼링컵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뒤 한 달이 지난 10월 27일 울버햄턴과의 16강전에서 다시 한 번 골맛을 보며 일찍 상승세를 탔다.

안정적인 경기력은 이른 시기에 한 시즌 최다골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박지성이 6골 이상 넣은 것은 올 시즌이 처음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전인미답의 고지인 10골 폭발도 가능하다.

올 시즌 시작 전 박지성의 입지는 안갯속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팀에 합류했다. 이후 A매치 대표팀 차출의 운명이 계속됐지만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으로 난관에 봉착했다.

그나마 안토니오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 등의 부상으로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속을 알 수 없는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오락가락한 출전 스케줄을 이어왔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이적설도 박지성을 혼란에 빠트렸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박지성의 영입을 위해 120억원을 준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환 상대는 풀백 필립 람이었다. 이후 가장 최근에는 세비야(스페인) 영입설까지 터지는 등 박지성의 이적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 계속됐다.

그러나 이날 아스널전 풀타임 소화와 함께 결승골을 터뜨린 것은 박지성의 팀 내 입지를 알려주는 상징적 의미와 같았다. 경기 뒤 퍼거슨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박지성이 오는 27일부터 아시안컵을 위해 팀을 떠난다. 이후 7경기를 치르는데 박지성이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의 부재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퍼거슨 감독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동시에 박지성이 1월 이적시장이 열리는 동안 한국대표팀에 전념하고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없다는 퍼거슨 감독의 단호함이 엿보이는 발언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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