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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고스트', 뒤통수 치는 감동 눈물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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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헬로우 고스트'가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객석을 울먹이게 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첫 언론 시사회를 개최한 영화 '헬로우 고스트(감독 김영탁)'는 출현 배우들의 웃음과 잔잔한 눈물 연기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은 세상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하는 외로운 청년 '상만'(차태현 역)이 잇단 자살에 실패한 후 어느 날 갑자기 네 명의 귀신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들에게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생애 최고의 순간을 깨닫게 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코믹함을 더한 '헬로우 고스트'는 극 초반 다소 밋밋한 웃음과 스토리로 일관했다. 코믹 코드 역시 도덕교과서를 보는 듯해 기대 만큼은 아니다. 주인공 '상만'과 교감하는 간호사 연수(강예원 분)의 멜로연기는 다소 궁합이 맞지 않다는 평이다.

하지만 뒤통수를 얻어 맞는 듯한 깊고 여운이 남는 감동이 마지막 순간 관객들을 맞이한다. 초반 조금은 낯선 대사와 장치들이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감독의 기막힌 전술(?)로까지 평가될 만큼 극 후반 10여분간 전개되는 클라이막스는 관객들이 가슴이 먹먹할 정도의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주인공 '상만' 역을 맡은 차태현은 극의 중간중간 1인 5역의 연기를 맡아 코믹과 눈물을 넘나드는 그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김밥을 한입 가득 물고 달리는 마지막 차태현의 표정 연기는 이 작품의 모든 것을 말해 줄 만큼 압권이다.

또한 '변태할배 귀신'으로 변신한 이문수, '꼴초귀신' 고창석, '눈물귀신' 장영남, '식신초딩귀신' 천보근 등 이들의 우수꽝스럽게 설정된 귀신연기도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

우리 주변의 가장 소박한 이야기들을 귀신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잘 엮어낸 감독의 각본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김영탁 감독은 "이번 작품을 처음 만들게 된 계기는 '사람'과 '관계'였다. 나는 항상 성장, 외로움 등에 대한 키워드를 갖고 있다"며 "아버지랑 밥을 먹으면 항상 옛날 이야기를 하신다. 주변의 소박한 이들의 행복한 하루, 뭐 이런 소중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김 감독은 또 "사람과 소통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귀신과 소통을 하면 웃음과 사랑이 다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코미디라는 장르를 선택했다"며 " 결국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청년이 귀신을 가족처럼 느끼는 지점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주연을 맡은 차태현은 "1인 5역이라고 해서 주변에서 대단한 연기를 한 것처럼 보이는 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고 찍으면서 크게 공감했다.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서 가족과 사랑에 대한 것들에 대해 더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헬로우 고스트'는 죽는 게 소원인 외로운 남자 상만과 네 명의 귀신의 기막힌 사연을 그린 가슴 따뜻한 휴먼 코미디물이다. 개봉은 이달 22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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