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을 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금메달 65개 이상을 목표로 4대회 연속 아시아 2위를 노리던 한국은 21일까지 금메달 55개로 일본(금메달 30개)을 크게 따돌리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선전의 원동력이 된 종목은 단연 사격이다. 사격은 총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대명, 한진섭 등 3관왕만 2명을 배출해낸 사격은 앞으로 남은 트랩과 더블트랩, 스킷 등의 세부 종목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린다.
사격 다음가는 효자 종목은 유도와 펜싱이다. 각각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냈다. 유도는 종주국 일본(금 7개)과 대등한 성적을 거두며 일정을 마쳤고, 펜싱은 아직 남녀 단체 4종목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골프와 수영, 사이클, 태권도도 각각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2위 굳히기'에 기여했다. 골프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개 전 종목 석권을 달성했고, 수영은 '마린보이' 박태환의 3관왕에 정다래가 여자 평영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그러나 태권도는 전자 호구 적응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사이클은 22일과 23일 남녀 개인 도로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그 밖에 볼링에서 3개, 정구와 체조, 승마에서 각 2개의 금메달을 보탰고 여자역도의 장미란,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효정-신백철 조, 남자 요트의 하지민, 야구대표팀이 귀중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의 메달 수집에 가속도를 붙였다.
21일 여자 단체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국을 꺾고 대회 4연패에 성공한 양궁도 남은 남자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에서 금메달 '싹쓸이'를 노린다.
구기에서는 남자축구와 배구, 남녀 핸드볼과 하키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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