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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 '금3 은2 동2' 광저우서 韓수영 새 역사 쓴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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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1, 단국대)의 '광저우 도전'이 모두 끝났다. 그리고 박태환은 출전 전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마린보이'의 부활을 전 세계에 알렸다.

박태환은 18일 저녁 광저우 아쿠아어틱스 센터서 열린 자유형 1천500m와 혼계영 4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일정을 모두 끝마쳤다.

물론 이날 출전한 500m에서는 아쉬움도 있었다.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4년 전 도하 대회 당시 기록했던 본인의 이 종목 최고기록 14분55초03의 기록 경신을 노렸던 박태환은 6초 가량 늦은 15분01초72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의 쑨양에 이어 은메달을 땄지만 박태환은 자신의 기록에 못미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출전한 혼계영 400m서는 행운을 누렸다. 박태환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서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후 한국은 1위로 골인했던 중국의 부정출발로 인해 은메달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박태환으로서는 아쉬움(자유형 1천500m)과 행운(혼계영 400m)을 동시에 누린 셈이다.

이로써 박태환의 광저우 도전기는 모두 끝났다. 더 이상 잘해낼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소득을 일궈냈다. 자유형 100m, 200m, 400m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고, 자유형 1천500m와 혼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계영 400m와 8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7개 종목에 출전해 7개의 메달을 따냈다.

역영의 연속으로 인해 박태환은 한국 수영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다. 2006 도하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속 3관왕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한국선수 중 아시안게임 수영종목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6개)을 따낸 선수가 됐다.(기존은 최윤희 5개)

이외에도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박태환은 도하 당시 거머쥔 7개의 메달과 합쳐 아시안게임서만 무려 14개의 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전 종목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메달 기록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하는 사격의 박병택이 기록한 17개(금4 은6 동7)인 점을 감안하면, 4년 후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은 이 기록의 경신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또 현재 타이기록이 된 한국인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6개, 양궁 양창훈, 승마 서정균) 기록도 경신이 가능하다.

2010년 11월 박태환은 광저우에서 7차례나 포효했다. 개최국이자 수영강국 중국은 대한민국에서 박태환이라는 선수가 나온 점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일본은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박태환은 마지막 혼계영 400m 역영을 마치고 난 뒤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이 잘 됐는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겸손이었다. 그가 광저우에서 한국 수영의 저력을 보여주며 새 역사를 써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조이뉴스24 광저우=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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