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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女 농구, '언니들의 힘'으로 악조건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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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에 오기까지 여자농구 대표팀은 안팎으로 상당히 시끄러웠다. 구리 kdb생명이 이경은, 신정자, 김보미를 대표팀에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았던 김지윤(부천 신세계)은 합류가 불투명했다.

다행히 문제가 해결되면서 아시안게임 금빛 여정을 향한 스타트를 시작했지만 어딘지 모를 불안감을 피할 수 없는 상황. 게다가 대표팀의 일부 선수들은 세계선수권대회 8강을 달성한 뒤 제대로 쉴 틈도 없이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를 치르는 등 체력이 떨어져 있다.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에 입성해 첫 훈련을 한 여자농구 대표팀 임달식 감독의 얼굴에는 걱정이 묻어났다. 임 감독은 "지난 시즌 8라운드로 경기를 치른 여자프로농구가 영향을 끼쳤다"라며 제도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동기부여를 하기에는 약한 당근책도 아쉬워했다. 임 감독은 "금메달을 획득하면 남자의 절반인 2억원이 포상금으로 나온다. 준우승하면 한 푼도 없다"라며 우회적으로 여자농구연맹의 강력한 지원책을 부탁했다.

첫날 훈련에서 여자대표팀은 강도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임 감독이 "땀 조금만 내자"라고 독려하자 선수들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코트를 돌았다. 새벽 3시에 집에서 나와 긴 여정을 거쳐 광저우에 도착했고, 저녁식사를 거르며 훈련에 나섰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러나 금세 프로답게 적응하자 임 감독은 "확실하게 땀을 내고 (선수촌에) 들어가자"라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수들을 다독였다. 여기저기서 "진짜 힘들다"라는 말이 쏟아졌지만 누구도 1시간 40분 동안 이어진 훈련에 대해 더 이상 불평이 없었다.

물끄러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임 감독을 뒤로하고 맏언니 박정은(용인 삼성생명)은 "처지지 마라", "집중해 집중"이라고 소리를 치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박정은은 속칭 '꾼'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무대 경험이 많아 선수들이 믿고 따른다. 그 역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2002 부산), 동메달(1998 방콕)을 획득했지만 금메달을 아직 목에 걸지 못했다.

대표팀과 이별한 정선민(안산 신한은행)을 대신해 주장을 맡아 책임감이 막중하다.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손발을 잘 맞춰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빠른 시간 내 팀 조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박정은 외에도 이미선(용인 삼성생명), 변연하(천안 KB국민은행) 등 '언니'들의 경험은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 최고의 무기가 될 전망이다. 매번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도 부상을 당했던 정선화(천안 KB국민은행)는 "언니들을 믿고 따르겠다"라며 무한 신뢰를 보냈다.

조이뉴스24 /광저우(중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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