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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MC몽, "제가 가진 진실 믿어주시길"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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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드디어 직접 입을 열었다.

고의발치 등을 통한 병역기피 혐의로 기소된 MC몽은 11일 오전 서울지방법원 519호에서 열린 첫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서 MC몽은 치아 발치는 병역 기피가 아니라 치과 치료 목적이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다시 한번 되풀이했다.

MC몽은 "입영 연기는 소속사 입장을 따랐다"며 "치아 치료를 통한 입영 연기가 불법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이라면 절대 입영 연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브로커를 통해 입영 연기를 했다는 혐의도 강력히 부인했다. MC몽은 "나는 이미 도덕적으로 무너진 사람이 됐다"면서 "고등학교 때까지 치과 치료를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진통제를 11개씩 먹으면서도 어머니께는 중이염이라고 거짓말까지 했다"고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치과치료를 받을 수 없었음을 강조했다.

MC몽은 "치아 11개가 없어서 병역 면제를 받았고, 지금도 치아 2개가 깨져있는 상황"이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공판 후 취재진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MC몽은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은 검찰과 경찰 조사를 먼저 받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상황이 온 것만으로도 큰 죄다.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중이 원하는 길을 가겠다"고 공판 결과에 따르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MC몽은 "제가 가지고 있는 진실이 있기에 믿어주시길 부탁드린다. 더 아프게 벌 받을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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