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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강정호, 든든한 대표팀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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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의 희망' 강정호가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2루수로 나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강정호는 지난 3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대표팀 주전 2루수인 정근우(SK)가 대만 슝디 엘리펀츠와의 '한국-대만 챔피언십'에 출장하면서 생긴 공백 때문에 강정호가 나선 것이었다.

소속팀 넥센에서 주로 유격수로 출장하던 강정호에게 2루 수비는 2년만의 일. 유격수와 2루수는 풋워크나 송구 방향 등에서 큰 차이가 있는 포지션이다. '국민유격수' 박진만(삼성)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생소한 2루수로 출장하며 그 어려움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에서 두 차례나 호수비를 선보이며 2루 수비에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2회말 키를 넘을 듯한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내더니 4회말에는 중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아웃시킨 것. 대표팀 2루수 자원이 정근우밖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인상적인 2루수 수비 솜씨를 보여줬다는 점은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강정호는 수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KIA와의 첫 연습경기에서는 KIA 선수로 출장해 안지만(삼성)을 상대로 홈런을 쳐내더니, 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2루타 하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연습경기가 끝나고 강정호는 "수비 훈련은 2루, 3루도 다 같이 하고 있다"며 주 포지션인 유격수를 포함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 이어 강정호는 "대표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타격하는 것을 보고 많이 배운다"며 맹타의 비결도 설명했다.

대표팀 내야는 3루수 최정(SK), 2루수 정근우, 유격수 손시헌(두산)으로 주전이 구성될 전망이다. 강정호는 조동찬(삼성)과 함께 내야 백업을 맡는다. 강정호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은 대타, 대수비 등에서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며 보다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된다.

강정호 개인적으로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대표팀으로서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수모를 설욕해야만 하는 사명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2루수로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강정호의 활약은 개인에게나 대표팀에게나 무척 고무적이다.

조이뉴스24 부산=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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