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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주니치의 JS, 3경기 지상파 중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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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개막되는 지바롯데-주니치의 2010 일본시리즈가 무려 3경기나 지상파 TV 중계를 못하게 돼 흥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 26일 일본시리즈 중계 일정을 발표하면서 30, 31일 열리는 1, 2차전(나고야돔)과 11월 4일의 5차전(지바마린스타디움) 경기가 지상파 TV로 중계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위성방송이나 케이블, 지역 방송 중계는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 최정상을 가리는 일본시리즈가 3경기나 전국에 중계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더군다나 지바롯데의 홈구장인 지바마린스타디움은 돔구장이 아니어서 지상파 중계가 잡혀 있는 3, 4차전이 우천 연기라도 되면 중계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올해 일본시리즈가 이렇게 지상파 방송의 외면을 받는 이유는 경기 개최 시간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이번 일본시리즈는 모두 야간경기(오후 6시10분~6시30분 시작)로 치러진다. 1, 2차전이 열리는 30일(토)과 31(일)일은 주말이어서 각 방송사들이 주말 프라임타임에 야구중계를 꺼려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것. 방송 관계자들은 주말의 경우 낮경기로 열린다면 방송중계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시리즈 맞대결 카드도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지 못한 측면이 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정규시즌 3위팀 지바롯데가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세이부와 소프트뱅크를 잇따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왔지만 전국적인 지명도가 떨어지는 팀이고, 센트럴리그에서도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요미우리와 한신이 중도 탈락해 흥미가 반감된 것이 사실이다.

요미우리와 니혼햄이 맞붙어 6차전까지 벌인 지난해 일본시리즈의 경우 TV 중계권료 수입이 5억6천700만엔(경기당 9천450만엔)이었다. 최근 들어 일본시리즈 중계권료가 하향세를 보이긴 했지만 올 시즌엔 3경기나 지상파 중계가 잡히지 않음으로써 포스트시즌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NPB의 고민이 커졌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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