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이 엠넷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허각은 존박과 함께 22일 밤 11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슈퍼스타K 2'의 우승을 놓고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두 사람 모두 선의의 대결을 펼친 끝에 우승은 결국 허각에게로 돌아갔다.
이날 무대에서 허각과 존박은 스스로가 선택한 자유곡 1곡과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 무대 등으로 두 번의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자유곡 무대에서 존박은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골라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어필했고, 허각은 김태우의 '사랑비'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과시했다.
1라운드에서는 허각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앞섰다.
이승철은 존박의 노래에 "음정 처리가 불안했고 김동률 특유의 호소력 있는 가사 표현이 중요했는데 음악적인 부분에 치중해서 곡의 분위기를 소화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윤종신은 "이 노래는 음정, 박자 등 노래의 기초도 중요하지만 말하듯 불러야 한다. 긴장감이 도움이 됐는지 오히려 좋게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이승철은 허각의 노래에는 "날로 세련되고 있고 엄청난 반주에도 목소리를 뚫고 있다"고 평했으며 엄정화는 "음정은 정확하지만 표정이나 눈빛, 표현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윤종신도 "허각은 기능적으로 훌륭하다. 노래 연구하고 고민한 흔적이 많은데 감정선에 대한 느낌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진 2라운드 무대에서 두 사람은 자신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게 편곡된 조영수의 신곡 '언제나'를 불렀다. 최종 우승자만 이 곡을 본인의 앨범에 담을 수 있는 만큼 두 사람 모두 최선의 무대를 보였다.
허각은 이 무대로 이승철, 엄정화로부터 '슈퍼스타K 2' 본선 무대의 최고 점수인 99점을 받았다.
특히 이승철은 "정말 신곡을 발표하는 데뷔 무대 같았다. 노래 사랑하는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분이다. 정말 요즘 노래들이 인스턴트화 되고 노래 연습보다 복근 운동하는 사람이 많다. 노래로 승부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 투표(10%)와 심사위원 점수(30%), 문자 투표(60%)를 합산한 점수에서 허각은 988점을 받아 596점을 받은 존박을 누르고 최종 우승했다.
허각은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온라인 투표와 각종 설문조사에서 존박을 따돌리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지난 16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슈퍼스타K 2' 6차 온라인 투표에서는 존박을 1만여차로 제치기도 했다.
'슈퍼스타K 2' 최후의 대결 무대에서 1등을 차지한 허각은 상금 2억원과 초호화 음반 제작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마카오에서 열리는 '2010 MAMA'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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