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주장 김재현이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현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선수로서 마지막이 될 최고의 포스트시즌 무대를 맞는 심경을 전했다.
먼저, 김재현은 "올 시즌 팀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선수들이 스스로 알아서 해법을 찾아갔다. 그 점이 너무 고마웠다. 강훈련이나 부상 등으로 인해 자칫 어긋날 수도 있었는데 그 때마다 안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재현이 '안으로 들어왔다'고 한 말은 조직력의 야구를 표방하는 SK의 구심점에 선수들 스스로 다가왔다는 의미로 전해졌다.
마지막 포스트시즌에 대한 느낌을 묻자 김재현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더 욕심이 생기더라. 이번 한국시리즈는 몸 상태가 좋은 상태로 맞이한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자기 자신을 믿고 서로 의지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재현은 "이 팀, 이 선수들, 그리고 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면서 은퇴한다는 것이 영광이다. 특히 올해는 서로 믿고 뭉쳐서 여기까지 온 것이 너무나 대견하고 감동이다"라며 마지막 한국시리즈 출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잠시 뒤 김재현은 지난온 시간에 대해 이런저런 감정이 교차하는지 말을 참았다가 "마지막 날까지 행복하다"며 살짝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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