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쉽게 잡지 못해 심리적으로 위축됐던 기성용(21, 셀틱)에게 호재 아닌 호재가 찾아왔다.
셀틱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코틀랜드 대표팀 멤버이기도 한 주전 미드필더 스콧 브라운이 오른쪽 발등뼈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진단결과 6주의 결장이 예상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구단은 "다음주 추가로 검사를 받아본 뒤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결장이 길어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브라운은 닐 레넌 감독 전술의 중심축이다. 때문에 시즌 초반 기성용은 출전이 들쑥날쑥했고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기성용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출전하며 레넌 감독을 서서히 사로잡고 있다. 지난 2일 7라운드 해밀턴 아카데미컬과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킥은 물론 절묘한 패스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3-1 역전승을 이끄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지역언론 및 감독의 호평도 이어진 가운데 브라운의 부상으로 당분간 기성용은 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7라운드까지 7전 전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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