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이 회심의 무대를 끝으로 '슈퍼스타K2' 무대를 마감했다.
강승윤은 8일 오후 11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퍼스타K2' 본선 네번째 무대에서 장재인, 존박, 허각 등 톱4와 함께 심사위원인 '이승철, 윤종신, 엄정화 노래 다시부르기' 미션에 도전했다.
강승윤은 강렬한 록 느낌으로 재편곡된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부르며 매력적인 보이스 톤과 시원한 창법, 폭발적인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간 강승윤에게 다소 아쉬움을 표했던 심사위원들도 이날만큼은 강승윤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승철은 "그 동안 지적 받았던 톤 등 문제를 장점으로 잘 살렸다. 힘이 있었고 랩도 의상도 좋았다. 그 동안 준 점수 중 최고점수를 주겠다"며 96점을 줬다.
엄정화는 "이제 매력이 나타난다. 그 동안의 무대 중 제일 좋았다. 곡을 잘 만났다. 앨범을 낸다면 타이틀곡을 해도 좋을 만큼 딱 맞고 잘 어울리는 곡을 귀엽고 멋지게 잘 부르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며 95점을 줬다.
윤종신은 "잘 했다. 나이답지 않게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 냉정하고 거만하게 부르라고 한 걸 너무나 철저히 지켜 뒷부분에서는 좀 업시켜야 했는데 그냥 째려보기만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 지시를 잘 따라줬다"며 90점을 줬다.
강승윤은 이날 존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본선 5라운드 무대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지만, 시청자들은 강승윤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강승윤은 탈락 후 "울진 않겠다. 목표했던 95점 이상을 받아보게 돼 후회없다. 감사하다"며 "솔직히 아쉽긴 한데 좋은 무대 보여드렸다고 생각하고 후회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강승윤의 탈락 발표 후 "강승윤의 마지막 무대가 좋은 무대였다. 실력 발휘를 잘 해서 감사한다"고 위로했다. 엄정화는 "이미 네 사람 모두가 스타다. 앨범 내고 가수 활동 해도 사랑받을 것이다. 앞날에 축복 있기 바란다. 네 명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멋지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강승윤이 떨어져서 말씀드린다"며 "승윤아, 너 진짜 잘 했어"라고 진심에서 우러난 위안과 칭찬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떠나는 강승윤에 네티즌들의 위로도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마지막 무대는 최고였다'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스타성은 최고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 등 격려로 톱4에서 탈락한 강승윤의 등을 두드려줬다.
한편 다음주 열리는 '슈퍼스타K2' 준결승은 허각과 존박, 장재인 3파전으로 펼쳐지며, 그 간 화제를 모은 출연자들이 총출동하는 '슈퍼시상식'이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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