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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 맞은 '강심장', SBS 간판예능이 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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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강심장'이 방송 1주년을 맞았다. 전작 '야심만만2'의 저조한 시청률을 딛고 태어난 '강심장'은 어느 새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첫 돌을 맞이하게 됐다.

강호동-이승기 MC 커플과 화려한 게스트들의 토크 잔치 '강심장'. 첫 돌을 맞이한 '강심장'을 짚어봤다.

◆강호동-이승기 찰떡궁합 MC 커플

'강심장'은 국민MC 강호동과 '시청률 70% 사나이' 이승기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승기가 예능 MC로는 첫 데뷔라는 점, 강호동-이승기의 조합이 이미 KBS 2TV '1박 2일'에서 자리잡은 대표 코드라는 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던 상황.

그러나 강호동-이승기 두 커플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강심장'을 SBS 대표예능프로그램의 자리에 올려놨다. 독이라고 생각했던 '1박 2일'의 연결고리는 오히려 두 MC의 끈끈함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며 '강심장'의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감동과 눈물, 웃음이 뒤섞인 대화의 장

'강심장'에는 유독 이제껏 숨겨왔던 비밀을 공개하는 연예인들이 많다. 물론 이것은 '강심장'이 놀랄만한 발언으로 강심장이 되는 기본 포맷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은 비단 '강심장'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한 것뿐만은 아니다.

매주 스무명 가까이의 게스트 속에서 '강심장'은 속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는 대화의 장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화려한 삶만 살 것 같은 연예인들은 감추고 싶었던 개인사, 실수담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또 웃게 하는 것이다.

◆잘 키운 게스트, 열 톱스타 안 부럽다

'강심장'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화려한 게스트를 자랑한다는 것이다. 좀처럼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신민아나 차예련 등은 '강심장'에 출연해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물론 화려한 게스트 중에는 자사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한 일회성 출연도 있었다. 그러나 보기 힘든 스타를 예능에서 본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불러 일으킬만했다.

그러나 '강심장'에는 화려한 게스트보다 더 든든한 고정 패널 군단이 있다. 지금은 입대해 자리를 비운 '붐아카데미'의 붐과 '특기가요'의 이특, 은혁, 신동과 김효진, 김영철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재치있는 입담과 망가짐도 불사하는 투철한 예능 정신으로 '강심장'을 더욱 화려하게 빛냈다.

지난 1년간 '강심장'은 불꽃튀는 화요일 밤 예능 전쟁에서 평균 15%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왔다. 그러나 시작한지 이제 막 1년이 된 '강심장'은 이제 막 첫걸음마를 뗀 아이와 같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다.

폭로나 억지 설정과 같은 논란도 겪어왔던 '강심장'이지만 스타들의 희노애락을 시청자들에게 여과없이 전하고, 그곳에서 감동과 눈물, 웃음의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는데 의미가 있다. 첫 생일을 맞은 '강심장'이 더욱 진솔한 스타들의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이유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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