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넬슨과 박보람이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2' 본선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4일 오후 11시부터 상암동 CJ E&M센터에서 120분 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퍼스타K2'의 본선 2라운드에서 장재인과 존 박, 김지수, 앤드류 넬슨, 허각, 강승윤, 김은비, 박보람 등 본선 1라운드 통과자 8명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라운드의 미션은 이문세의 명곡을 자신의 개성을 담아 소화하는 것. 이들 8인은 '이별이야기' '그녀의 웃음소리 뿐' '솔로예찬' '사랑이 지나가면' '조조할인' '알수 없는 인생'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빗속에서' 등 8곡을 선곡해 열창했다.
앤드류 넬슨은 무대에 오르기 전 "제 톤을 살려서 노래를 하겠다. 춤도 추고 신나게 부르려고 노력할테니 함께 즐거워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뒤 이문세의 '솔로예찬'을 귀여운 스타일로 편곡해 열창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은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프로로서 노래와 춤, 무대 매너 등 전반적인 평가를 받기에 한계가 있다" "음폭이 좁고 밋밋한 느낌" 등 냉정한 평가를 했다.
'이별이야기'를 부른 박보람 역시 심사위원들의 냉철한 평가 속에서 탈락했다.
이승철은 박보람에 대해 "음정이 불안하고 음악적 깊이가 연습이 안 돼서 그런지 헤매는 느낌이 있어 개인적으로 실망이었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계단을 내려올 때 음정이 불안했고 의식한 듯한 제스처도 별로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다만 이날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문세는 상대적으로 후한 심사평과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문세는 앤드류 넬슨의 노래에 "앤드류 넬슨이 나를 보고 웃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엄정화를 보면서 웃었다. 밝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평했으며, 박보람에게는 "듀엣곡을 혼자 소화하기 힘들었을텐데 혼자서 감정처리를 잘했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이문세는 탈락 후 눈물을 글썽이는 도전자들을 향해 "다들 잘했다. 심사위원의 마음보다 음악을 하는 후배들이라는 생각에 뿌듯했다. 두 사람이 비록 탈락했지만 노래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한편 이날 본선 무대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허각을 비롯해 강승윤 장재인 존박 김지수 김은비 등 6인은 다음주 우승을 향한 세번째 본선 경쟁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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