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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찬 임찬규, "류현진 선배 이기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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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LG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임찬규(휘문고 졸업예정). 그의 포부는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예비 신인 선수라고는 보기 어려웠다. 살아있는 눈빛으로 선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나도 빨리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의욕을 감추지 못했다.

임찬규는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1라운드(전체 2순위)로 지명된 우완 정통파 투수다. 계약금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

LG 구단은 임찬규를 두고 "185Cm, 80Kg의 이상적인 체격을 지닌 우완 정통파 투수로 제44회 대통령배 고고야구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며 "또 청소년대표를 지내는 등 공격적인 피칭과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능력을 보유한 올 시즌 고교야구 최정상급 투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16일 임찬규는 정다흰, 이영재 등 입단 동기들과 처음으로 모여 함께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 상견례를 가졌다. 박종훈 감독을 비롯해 처음으로 마주대하는 하늘같은 선배들을 비롯해 라커룸 구석구석을 둘러본 임찬규는 "가슴이 설렌다"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임찬규와의 일문일답>

-(양복을 차려입은) 차림새가 멋지다. 첫 상견례로 알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

"기분이 좋습니다. 벌써 프로선수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초중학교 때는 잠실구장을 찾아서 경기를 자주 보곤 했는데, 그 때와는 마음가짐이 다르네요."

-박종훈 감독이나 선배들이 뭐라고 하던가?

"감독님은 '서로 영광인 자리에서 만났다. 이렇게 만났으니 잘 해보자'라고 하셨습니다. 또 먼저 저를 보시고 말을 건네주시는 선배님들도 계셨지만, 제가 알아서 인사했습니다."

-직구 최고구속과 던질 줄 아는 구종이?

"직구는 146km까지 나옵니다. 변화구는 꽤 많이 던져요. 슬라이더, 커터(컷패스트볼), 서클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까지 던질 수 있습니다."

-고교 선수치고는 변화구 구종이 상당히 다양하다. 그럼 제구력으로 맞혀잡는 유형인가?

"꼭 그렇지도 않아요. 직구로 윽박지르며 던질 때도 있고, 완급조절을 할 때도 있습니다. 다양하게 던져요."

-LG 선수들은 신인선수라고 해도 말을 다들 잘한다. 임 선수도 보면 방송 인터뷰도 잘하고 떨지를 않는다.

"(웃음)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사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입니다. 그렇게 떨리지는 않더라구요. 과묵한 성격은 아니거든요."

-나중에 수훈선수로 인터뷰를 하게 되면 잘하겠다.

"글쎄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하지 않을까요.(웃음)"

-한화 류현진을 제외하면 최근 프로 입단 첫해에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이 거의 없다. 지명 당시부터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이 되진 않는가?

"걱정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사실 선배들은 선배들의 일이었지 나와는 상관없잖아요. 미리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잘 이겨내면 내년에도 충분히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 동안 개인적인 목표가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다시 한 번 말해줄 수 있는지?

"개인적인 목표는 10승입니다. 또 신인왕도 노려보고 싶어요. 그리고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바로 류현진 선배님한테 지고 싶지 않아요. 10승을 못해도 류현진 선배님한테는 안졌으면 좋겠네요."

-LG 팬들은 임찬규 선수의 입단에 기대감이 크다.

"팬 여러분, 제가 더 반갑습니다.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을테니 응원 많이 해주세요.(웃음) 응원해주신 만큼 승리로든 무엇이든 보답을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보내주세요."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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