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의혹에 휩싸인 가수 MC몽이 진행을 맡고 있는 SBS '하하몽쇼'의 향후 행방이 오늘(14일) 중 공식 발표된다.
14일 SBS 예능국 관계자는 "어제(13일)와 오늘 오전 회의를 통해 병역비리 혐의와 관련 경찰로부터 공무집행 방해 및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방침이 전해진 MC몽의 '하하몽쇼'에 대한 향후 행방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오늘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며 "기다려달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하하몽쇼'는 KBS 2TV '1박2일'과 달리 MC몽이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MC몽의 단순 하차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4월 첫 방송한 '하하몽쇼'는 '젊은 버라이어티'를 콘셉트로 절친 MC몽과 하하가 7년만에 의기투합해 방송가의 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방송 역시 MC몽과 하하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매회 이슈를 만들어냈다.
만약 MC몽이 하차하게 된다면 프로그램의 기본 콘셉트에 역행하게 되는 만큼 존폐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할 수도 있다. MC몽은 생니 4개를 뽑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보도된 후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고 MC몽 자신도 미니홈피에 "병역에 관한 오명은 반드시 벗을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린만큼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찰 발표까지는 기다려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오는 19일 '하하몽쇼'는 결방된다. 지난 12일 '하하몽쇼' 제작진은 MC몽의 병역비리에 대한 많은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내며 방송을 강행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비난에 나서자, 19일 방송을 우선 결방하기로 확정하고 '강심장'을 재방송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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