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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신종 파워 엔진, 야구에 눈뜬 '차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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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기세가 막강하다. 선동열 감독은 겸손인지 엄살인지 모를 애매한 발언으로 팬들의 우승 기대를 부담스러워하고 있지만, 사실 삼성은 선두 SK를 유일하게 위협하는 팀이다. 최근 5연승 중으로 SK와 2.5게임차를 유지하면서 김성근 감독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도록 몰아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삼성의 상승세에 제대로 한몫 해준 이가 있으니 바로 좌완 선발 차우찬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득점 상황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볼넷 남발로 진땀을 흘리던 그가 올 시즌 중반 이후 선동열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차우찬은 올 시즌 32경기(선발 12회) 등판해 98.2이닝을 소화하면서 8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9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6월 22일 두산전을 통해 선발 재진입 후 현재까지 13경기(선발 11회)서 7승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5월 27일 대구 SK전 구원승 이후 8연승(선발 7연승) 행진이다. 올 시즌 8승 중 7승을 6월말 시작된 삼성의 연승 바람 속에 거둬들이며 후반기 삼성 태풍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특히 7월(31.2이닝 1.42)과 8월(26이닝 2.42)의 꾸준한 평균자책점은 차우찬의 안정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본인 역시 연이은 호투가 어리둥절할 지경이다. 차우찬은 "나도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상하체 밸런스가 작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좋다"고 해맑게 웃었다. 100이닝 소화-3점대 평균자책점이 올 시즌 목표였지만, 호투릴레이 속에 시즌 10승 목표도 새로 추가했다.

여유마저 넘친다. 선발 등판 직전에도 취재진과 만나면 생기있게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우천 속에서 빗줄기를 맞으며 던진 지난 28일 LG전에 앞서서도 차우찬은 잔뜩 흐린 하늘을 보며 "습도가 높은 날은 더 잘된다. 7회 정도에 강우콜드나 됐으면 좋겠다"고 여유로운 바람을 전했다. 그 때까지 리드를 지켜낼 자신이 있다는 얘기였다.

결국 차우찬은 7이닝 무실점 쾌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어냈다.

호투 속에 자신감이 배가된 차우찬은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요즘에는 후배 투수들이 뉴욕 양키즈의 좌완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빗대 '차바시아'라고 부를 정도다.

2010 시즌, 프로 입단 5년차에 드디어 피칭에 눈뜬 차우찬이 삼성팬들의 '좌완 로망'을 현실화시켜주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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