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한화가 눈독을 들였던 유창식(광주제일고)이 어김없이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단 관계자들은 미소를 지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전체 1번 지명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유창식은 얼떨떨한 듯 긴장감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화 구단은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1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1번으로 좌완 투수 유창식을 지명했다.
유창식은 올해 황금사자기 대회 때 29이닝, 3승,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MVP를 수상하면서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고 구속 140㎞ 후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구위가 프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2011시즌 신인 최대어로 떠올랐다.
그런 만큼 한화 구단도 1라운드 첫 번째 지명 차례가 오자 망설임없이 유창식을 지명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명 후 유창식은 "1라운드에 지명돼 영광이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꼭 (한화)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다"며 첫번째로 이름이 불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당황한 유창식은 진땀을 흘려 신인다운 풋풋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창식은 "평소 성격은 활발한데... 긴장해서 말을 잘 못하겠다"며 "얼떨떨하다"고 연신 머쓱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유창식은 "아직 구체적이 목표는 없지만 1군에 오래 있고 싶다"며 "슬라이더가 자신이 있다. 류현진 선수처럼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다. 선배님들에게 뭐든지 배우고 싶다"고 예비 프로선수로서의 다부진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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