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수원 삼성)이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6도움)를 이어갔고 수원은 승리를 거뒀다.
수원 삼성은 7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수원은 5승2무8패, 승점 17점으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인천은 6승1무8패, 그대로 승점 19점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수원과 인천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 8분, 9분 신영록의 연속 슈팅으로 수원이 인천을 몰아붙이자, 11분 유병수의 오른발 슈팅 등으로 인천은 맞받아쳤다.
팽팽한 접전은 전반 중반이 넘어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전반 36분 균형이 깨졌다. 아크 중앙 먼 거리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프리킥을 찼고, 인천 수비수 안재준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인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재준의 자책골이 터진 것.
수원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41분 신영록의 땅볼패스를 받은 백지훈이 달려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에 박혔다. 백지훈이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뒤지던 인천의 매서운 공세가 시작됐다. 그리고 7분 정혁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인천은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골을 넣은 인천은 더욱 기세가 올랐고 동점을 향해 전진했다.
하지만 인천의 추격의지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이현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염기훈의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가 된 어시스트로 수원은 다시 2골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흐름이 다시 수원쪽으로 흐르자 득점 1위 유병수가 나섰다. 유병수는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섰다. 유병수는 오른발로 강력하게 차 넣으며 인천은 다시 수원을 한 골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3경기 연속골이자 득점 1위를 지키는 유병수의 시즌 12호 골도 인천의 승리를 책임지지는 못했다. 인천은 경기 마지막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수원의 수비를 넘어서지 못한 채 2-3으로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득점 1위 유병수의 추격골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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