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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2타점 역전 2루타! LG, 두산에 9-7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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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뒷심을 발휘해 두산을 잡았다. 막판 경기를 다시 뒤집은 짜릿한 재역전 승리.

LG는 9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홈 주말 3연전 첫 판에서 6-7로 뒤지던 8회말 이진영의 역전 결승 2타점 2루타와 작은 이병규의 추가 적시타가 터져 9-7로 막판 역전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5위 LG(37승 44패 1무)는 2연패서 탈출했고, 2위 두산(46승 33패 1무)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속쓰린 밤을 보냈다. 연승도 '2경기'서 마감했다.

뒤집고 뒤집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두산이 1회초 김현수의 중월솔로포(비거리 130m)로 선취점을 올리자 LG는 2회말 김태완이 좌월스리런포(비거리 115m)로 응수하며 3-1로 역전했다.

여기서 두산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돌아온 3회초 이성열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1사 2, 3루서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4회초에는 김동주(투런)와 최준석(솔로)의 '백투백' 홈런포가 터져나와 7-3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LG의 뒷심이 폭발했다. LG는 7회말 1사 2, 3루서 이날 1군에 올라온 작은 이병규가 대타로 나서 고창성으로부터 우월스리런포(비거리 110m)를 터뜨려 6-7로 따라붙었다. 8회말엔 이진영의 역전 2타점 적시타와 작은 이병규의 1타점 적시타 퍼레이드로 3득점, 막판 9-7로 역전하면서 잠실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후 9회초, LG는 오카모토를 등판시키면서 두산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고 그야말로 금요일밤의 드라마를 마무리지었다.

'두산 저격요원'으로 불리는 LG 선발 서승화는 3이닝(78구)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고, 뒤를 이은 심수창(4이닝 3실점)도 추가실점으로 톡톡히 수모를 당했지만 화력의 막판 분전으로 웃을 수 있었다. 오상민(0.2이닝), 이동현(0.1이닝), 오카모토(1이닝)는 제 역할을 하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대타로 교체 투입된 작은 이병규가 추격 스리런포와 쐐기 적시타 등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했고, 이진영은 역전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으로 어깨를 당당히 폈다.

한편, 두산 선발 왈론드는 다소 불안정한 수비 속에서도 6이닝(83구) 5피안타(1홈런) 1볼넷 5실점(2자책)으로 분투한 후 승리투수를 기대했지만 계투진의 방화로 소득없는 하루를 보냈다. 고창성, 이현승, 정재훈으로 이어진 계투조는 이날 LG의 뒷심에 역전을 허용하며 완전히 망신을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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