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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원동력?...기량향상, 신구조화, 지도력, 그리고 붉은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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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대한민국 축구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대회를 시작으로 8차례 본선 무대를 밟은 끝에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월드컵 도전에서 무려 56년만에 이뤄낸 '원정 16강 진출'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축구 전문가 및 팬들은 4가지 정도로 분석하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때마다 한국 축구는 세계의 벽을 절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때로는 경기도 하기 전에 상대하게 될 세계 강호들에게 주눅들면서 본선이 시작되면 제 실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시아의 맹주'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 본선 무대만 오르면 고개를 숙여야 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기본적인 기량이나 체력 등에서부터 경쟁국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선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한 끝에 2-0 완승을 거두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예선 2차전 아르헨티나 경기는 결과에서 1-4로 패배했고, 메시나 이과인같은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을 막기 힘든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선제골을 자책골로 내주고 3번째 허용한 골이 오프사이드 논란을 빚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면도 있었다.

때문에 예선 3차전이었던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태극전사'들은 가진 기량을 맘껏 발휘한 끝에 '원정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해외파의 힘도 컸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은 해외파가 10명이나 포진하면서 역대 월드컵 한국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파가 포진했다. '큰 물'에서 경험하고 익힌 선진축구 기량을 해외파들은 유감없이 보여줬고, 자연스럽게 국내 K리그 선수들도 이들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여기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직접 이뤘던 선배들과 이를 보고 자란 후배 세대들이 한데 어울려 '자신감'을 배가할 수 있었던 것도 '16강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또 다른 토대가 됐다.

아울러 허정무 감독의 '친화력 있는 지도'도 16강 진출의 한 요인이다. 그리스전 승리를 통해 국내파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 승리를 기록하고 '원정 16강' 쾌거까지 이룬 데에는 허 감독이 이룬 '한국형 축구' 분위기의 구축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늘 강조한 것이 '친목, 화합, 소통'이었다. 때로는 엄하게 나올 때도 있었지만 그 밑바탕에는 선수들에 대한 신뢰와 함께 친목과 화합을 다지면서 원활한 의사 소통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이 사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월드컵 본선 무대 출사표를 던질 때 '유쾌한 도전'을 내세웠다. 성적 지상주의를 벗어나 화합된 힘으로 즐기면서 하는 축구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러한 축구 대표팀의 값진 땀방울에 하나 더 보탠다면 '붉은 함성'일 것이다. 온 국민이 한데 뭉쳐 '대~한 민국'을 연호하며 '태극전사'를 성원하고 응원한 것은 세계 축구팬들도 경이롭게 생각하는 대한민국 축구의 또 다른 에너지원이다.

이제 16강의 관문을 넘어섰다. 이제부터 또 새로운 시작이다. '태극전사'의 힘찬 발길은 8강 이상의 성적을 위해 또 유쾌한 도전에 나설 것이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더반(남아공)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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