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 1차 엔트리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선발 윤곽은 나왔다.
먼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는 기본적으로 선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김인식 대표팀 기술위원장은 "선수 본인도 원하고 있고, 구단도 허락을 한 상태다. 문제는 일본에 진출한 김태균과 이범호다"라고 말했다.
김태균과 이범호 역시 선수 본인들은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기술위원회에 전달한 상태다.
하지만 소속팀 성적이 변수라는 것.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김태균, 이범호가 소속한 팀이 나중에 일본 리그 포스트시즌에 올라갔을 때가 문제가 된다. 오는 11월 7일 재팬시리즈가 끝나기에 아시안게임 참가를 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선수 본인들은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막상 그 시기가 오면 소속 구단 자체에서 원치 않을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선수의 뜻과 소속 구단과의 의견 충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어 이를 감안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인식 기술위원장은 "일단 예비 엔트리에는 김태균, 이범호도 포함시킨 다음 9월 10일까지 제출하는 최종 엔트리 22명을 뽑을 때쯤 되면 일본에서의 팀 성적이 가려지기에 그 때 가서 다시 한 번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예정된 47명의 1차 엔트리 발표가 연기된 데 대해서는 기술위원회측이 확정된 일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인식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1차 엔트리를 내게 돼 있기에 오늘 기술위원회가 확정한다는 원칙은 안 갖고 있었다. 아직 말일까지 시간이 있기에 그 때까지 좀 더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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