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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그리웠던 김연아 "빨리 집에 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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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마친 김연아 입국 "새 시즌 준비 한다면 5월 말부터"

"빨리 집에 가고 싶을 뿐이에요."

오랜 비행 끝에 한국 땅을 밟은 김연아(20, 고려대)의 얼굴에는 '피곤'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래도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부터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압박감이 심했던 큰 대회들을 잘 마쳤기 때문인지 마음의 짐은 덜었다며 홀가분해 하기도 했다.

31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연아를 향해 어김없이 팬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위로 마감했지만 인생 최대의 목표였던 올림픽 금메달을 이뤄낸 그에게 모두가 '잘했다'라는 칭찬을 보냈다.

인파를 뚫고 인터뷰룸으로 들어선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올림픽 이후 힘들었던 것들을 잘 이겨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2일 1박 2일 일정으로 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방한한 뒤 캐나다로 돌아갔던 김연아는 "토론토에서 생활하다 보니 지루했다. 시즌이 끝나니 가족이나 친구가 보고 싶었다. 올림픽 스트레스가 없는 게 가장 좋다"라고 방끗 웃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이번 시즌을 되돌아본 김연아는 "행운아였던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웃은 뒤 "산을 넘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산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라는 묘한 비유를 했다.

김연아의 향후 계획은 이슈 중 이슈다. 은퇴냐 선수생활 연장이냐를 놓고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해 김연아는 "복잡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결정을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라며 당장은 무조건 휴식이 최고라는 정석적인 답을 내놓았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경우 김연아는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5월 말이나 6월 초에 캐나다로 돌아가 준비할 예정이다.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기술적으로 세계 수준과 비교해 한국 선수들이 모자람이 없다고 평가한 그는 "외국에서 훈련을 하면서 스케이팅 기술이 향상됐다. 우리 선수들도 스핀 등은 좋은데 기본이 향상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중학교 때부터 학창 시절이 별로 없었던 점을 아쉬워하며 "뭔가 이루려면 어떤 것을 버릴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대범한 면모를 드러내며 인터뷰룸을 떠났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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