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드라마를 넘보던 KBS 2TV 수목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가 20%대의 시청률를 보이는 수모를 겪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21회는 28.9%를 기록했다. 이는 11일 방송된 20회 31.2%에 비해 2.3%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추노'는 지난 11일 20회까지 14회 연속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최강자 자리를 지켰왔었다. 지난 1월13일 방송된 3회 방송이후 처음으로 20%대로 하락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철웅(이종혁 분)의 추격이 가속화되고 태하(오지호 분)와 대길(장혁 분)가 손잡고 나서며 마지막 피의 격전을 향해 달려갔다. 또 대길(장혁 분)을 짝사랑하는 설화(김하은 분)의 애절함이 묻어 나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지만 시청률 하락이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초반에 비해 느려지는 전개가 지루하다', '점점 뒷심을 잃어가는 것 같다', '캐릭들이 가지고 있던 개성이 살아 나지 못해 아쉽다'는 등의 의견을 남겼다.
'추노'는 이제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대미를 앞두고 초반의 긴장감을 다소 잃어버린것이 시청률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동시간대 드라마인 SBS '산부인과'는 11.8%, MBC '기적'은 6.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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