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가수 장윤정과 결별한 후 첫 공식 석상에 섰다.
이날 노홍철은 연인이었던 장윤정에 대한 예의와 배려를 잃지 않았다.
노홍철은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별 이유를 담담히 전했다. 평소의 밝은 모습 대신 진지한 표정과 태도로 답을 이어가던 노홍철은 처음 입을 뗀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장윤정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노홍철은 "오늘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방송에서 말을 많이 하는 게 제 캐릭터인데 지금은 말을 아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혼자 일이면 하나 하나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제 혼자 일이 아니라 다른 친구와 연관돼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하지 못하는 말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노홍철은 여러 질문 속에서도 '장윤정은 좋은 친구'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혹여 장윤정에게 돌아갈 화살이나 비난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한 배려심이 엿보였다.
노홍철은 "장윤정은 지금도 좋아하는 친구다. 윤정 씨는 겉으로 강하려고 하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으며 "사실과 다른 상황이 전달되는 것들이 어떻게 전달될지 마음이 아프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노홍철은 또 '잠적설'과 '칩거' '부모의 반대와 결벽증 때문에 헤어졌다' 등의 추측성 기사가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장윤정과 주변 사람들이 놀라고 상처받을 것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노홍철은 이번 결별에 대한 시청자들과 팬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노홍철은 "시청자들이 방송인 노홍철에게 바라는 모습이 무엇인지 잘 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밝은 모습을 바라는 걸 알기 때문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한편 노홍철과 장윤정은 지난해 5월 동료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 공개 열애를 해왔으나 지난 2월 결별, 친구 사이로 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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