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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 "2004년 이후 삶이 고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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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오성이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에 나선 이유를 말했다.

유오성은 10일 오전11시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 제작보고회에서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 이후에 코미디 영화 제의는 있었다"면서 "결례일 수도 있지만 시나리오상 부족함들이 많이 있었다"고 그동안 코미디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유오성은 이어 "내 삶이 2004년 이후로 즐겁지 않았고 고난이 있었다"며 "'반가운 살인자'는 코미디지만 코믹 캐릭터가 많이 부각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오성은 출연 계기에 대해 "이 영화의 미덕 중 하나가 많은 가장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배어나온다는 것"이라며 "실제로 나도 집안에서 가장의 자격으로서 극중 내 역할이 벌이는 일들에 대해 공감을 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가장들이 저 정도의 심정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극중 영석이는 생계를 위해 범인을 쫓는다. 나도 집에 아이들이 있고 가장으로서 아이들을 사회의 동력으로 키워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며 나와 닮은 점"이라며 "영석이 정도까지는 힘들겠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오성은 이번 영화에서 현상금을 위해 살인범 잡기에 혈안이 되는 백수 가장 영석 역을 맡았다.

'반가운 살인자'는 형사 같은 백수와 백수 같은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추격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로 다음달 8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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