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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수일-코로만 한 골씩, 광주 꺾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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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2-0 광주 상무

주심의 호각이 울리고 경기가 막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초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판정이 내려졌다. 전반 2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잡으려던 광주 상무 성경일 골키퍼의 앞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유병수가 나타나 볼을 가로챈 것이다.

당황한 성경일은 슛을 시도하는 유병수를 밀쳤고 문진희 주심은 지체없이 빨간 카드를 내밀었다. 올 시즌 첫 골키퍼 퇴장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할 수 없이 광주는 미드필더 정경호 대신 대기하고 있던 김지혁 골키퍼를 급하게 투입했다. 그나마 경기 전 몸을 풀어놓은 게 다행이었던 김지혁은 곧바로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선 유병수의 킥을 발로 선방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말 그대로 '슈퍼 세이브'였다. 지난해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포항 스틸러스 '넘버 2' 골키퍼였던 김지혁이 그 실력을 군입대한 뒤에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을 살렸다.

최고의 기회를 놓친 인천은 이후에도 김지혁의 눈부신 선방에 골문을 쉽사리 열지 못했다.

7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 인천-광주의 경기 90분은 그렇게 흘러가는 듯했다. 후반 34분 광주가 이번엔 공격수 주광윤의 퇴장으로 그라운드에 9명밖에 남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지기까지는 확실히 그랬다.

인천은 성경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기회마다 시도한 슈팅이 골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엔 팽팽한 미드필드 싸움이 내내 이어졌고 39분 김정우가 조용태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헤딩 슈팅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살아났다.

전반 종료 직전 인천은 두 차례의 기회를 얻었다. 도화성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를 벗어난 뒤 다시 얻은 기회에서 코로만의 슈팅이 왼쪽 포스트에 맞고 흘러나갔다. 아쉬움에 인천은 땅을 쳤고 광주는 환호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 페트코비치 감독은 혼혈 공격수 강수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스피드와 돌파력이 좋은 강수일이 전방을 휘저으면서 공간이 생겼고 슈팅 기회가 왔다.

그러나 김지혁의 동물적인 움직임은 인천의 한숨만 더 커지게 했다. 20분 코로만과 이준영이 페널티지역에서 연이어 시도한 슈팅을 몸을 날리며 펀칭해 골맛을 보지 못하게 했다. 3분 뒤 강수일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회심의 슈팅도 김지혁 품에 안겼다.

또 한 번 인천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34분 공격수 주광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명령을 받은 것. 두 명이나 더 머릿수가 많아진 인천은 드디어 확실한 기회가 생겼고 38분 코로만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시도한 절묘한 가로지르기를 강수일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어렵게 골이 들어간 뒤 인천은 수비벽을 두껍게 하며 방어에 치중하다 역습하는 형태로 공격을 전개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추가시간 코로만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된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 한 골을 추가하며 2-0 승리를 얻어냈다.

조이뉴스24 /인천=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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