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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W 빛낼 스타]② '포르투갈의 심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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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G조는 포르투갈과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북한으로 구성됐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 브라질과 더불어 유럽의 강자 포르투갈, 검은 대륙의 신흥강호 코트디부아르, 44년만에 본선에 진출한 '장막 속 전력'의 북한이 속해 있어 죽음의 조로 불린다.

이들 네 팀은 우선 첫 관문인 16강 진출을 위해 치열한 예선리그를 펼칠 전망이다.

그 중 브라질과 함께 G조의 강호로 평가받는 포르투갈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25, 레알마드리드)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호날두는 메시(아르헨티나), 카카(브라질) 등과 함께 현역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0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선수가 호날두가 될 것임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산토 안토니오에서 요리사와 정원사인 부모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8세 때 아마추어 팀 안도리나에서 축구공을 접한 뒤 지역클럽 나시오날에 입단했고, 1997년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가장 큰 행운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눈에 들었다는 것. 2003년 맨유와의 경기서 맹활약한 호날두는 퍼거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03년 포르투갈 출신의 첫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되면서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붉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호날두는 2009년 6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발표할 때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물론 UEFA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등 각종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쓸며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호날두는 2003년 8월 처음으로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후 유로 2004, 2006 독일 월드컵, 유로 2008 등 국제대회에서는 어김없이 국가대표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풍부한 A매치 경험과 세계 최고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호날두는 대표팀 주장의 중책을 떠맡아 이제 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을 이끌고 정상을 향한 항해에 나서야 한다.

호날두는 브라질과 한 조에 속한 것을 의식하며 "월드컵에서 가장 힘든 조"라고 말했지만 "문제는 없다. 포르투갈은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좋은 성적을 낼 것을 확신했다.

과연 호날두는 명성에 걸맞게 포르투갈의 상승세를 주도할 수 있을까. '포르투갈의 심장' 호날두의 월드컵 도전이 다시 시작된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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