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돌'의 리더 유승호의 뜨거운 눈물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공부의 신'은 "시험을 보게 해달라"는 황백현(유승호)의 피끓는 외침과 눈물로 끝을 맺었다.
모의고사에서 목표점수를 넘지 못하면 천하대 특별반이 해체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황백현은 아픈 현정(지연)을 업고 모의고사가 치러질 교실로 들어선다.
장마리(오윤아) 이사장과 한수정(배두나) 선생은 시험 전날 현정의 예전 불량 친구들로 인해 부상을 입은 백현과 현정에게 "그 몸으로 시험을 볼 수 있겠냐"며 걱정과 우려의 의사를 전달하지만 백현은 눈시울을 붉히며 시험을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공부해서 천하대를 가야만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강석호(김수로)에게 가장 강력하게 반항해왔던 백현이 처음으로 천하대 특별반을 지키기 위한 의지를 드러낸 것.
백현의 이러한 변화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오늘 방송은 감동 그 자체였다", "중간에 포기하거나 쓰러지지 않고 계단을 올라 교실에 도달한 백현의 시험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면서 공부는 끈질기고 지독하게 책임과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는 등을 글을 게재했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특히 특별반 학생들과 교사들의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그 감동이 배가됐다. 위험에 처한 현정을 구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간 백현, 이혼한 부모에게 버림받은 현정에게 "엄마가 되주겠다"고 나선 한수정 선생, 몸싸움도 불사하며 불량배들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 한수정과 장마리를 구해낸 강석호 등 힘겨운 시간을 헤쳐 나가며 쌓아가고 있는 이들의 특별한 정이 그려졌다.
시험을 보겠다는 황백현의 강렬한 의지로 끝을 맺으면서 모의고사 결과와 천하대 특별반의 존속과 해체 여부에 대한 다음 주 방영분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증폭시킨 '공부의 신'은 이날 시청률 24.5%(TNS미디어 리서치 집계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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